제 699 호 2021 상명대, 다양한 홍보 마케팅과 함께 성장 중
대학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는 다양한 홍보 마케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각 대학에서는 학교를 상징할 수 있는 마스코트 캐릭터, 슬로건 등을 지정하여 다양한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반면 우리 대학의 경우 슬로건이 있음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모르며, 상징 동물을 활용한 마스코트도 존재하지 않아 그 동안 홍보가 부실한 점이 학우들에게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올해 공모전을 통해 대학 마스코트로 ‘수뭉이’ 캐릭터를 지정하고, 홈페이지를 재미있게 개편하는 등 학교 홍보에 주력을 다하고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 2021 우리 대학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자.
마스코트 수뭉이와 함께 교내에 웃음꽃 피워
새롭게 우리 대학 마스코트로 지정된 수뭉이는 우리 대학 졸업생이 직접 그린 캐릭터이다. 우리 대학의 상징 동물인 사슴을 캐릭터화 한 수뭉이는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공개되었다. 처음에는 대학의 마스코트로서 소개된 것이 아니라, 제작자가 취미로 그린 그림을 공개한 것이었다. 해당 캐릭터가 반응이 좋아 인기를 얻었고, 이후 공모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두며 공식적으로 우리 대학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학우들은 드디어 우리 대학에도 마스코트가 생겼다며, 앞으로 수뭉이를 통한 다양한 홍보를 기대하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학 홍보팀에서는 수뭉이가 그려진 배경화면이나 시험기간 응원 일러스트를 공유하면서 학우들의 학교생활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수뭉이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 물품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0일부터는 2021학년도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수뭉이와 함께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수뭉아, 데뷔 축하해.’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었고, 각각 세 가지의 테마로 구성되었다. 온라인 행사 첫 번째는 ‘온라인 굿즈 이벤트’로, 무료로 배포되는 온라인 굿즈의 사용 후기를 남기면 기프티콘을 받아갈 수 있는 행사였다. 두 번째는 ‘수뭉이 광팬 퀴즈’로, 수뭉이 광팬 퀴즈에서 100점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뭉이 광팬 인증 표창장을 수여하는 행사였다. 세 번째는 ‘주접 댓글 이벤트’로 에브리타임 게시글에 주접 댓글을 달아준 학우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치킨을 증정하는 행사였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맞게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는 전교생이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융합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고려하여 대면 수업을 듣는 학우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진행되었다. 오프라인 행사 첫 번째는 ‘수뭉이 데뷔카페’ 이벤트로, 교내 카페와의 협력을 통해 음료를 주문한 학우에게 수뭉이 컵홀더와 스티커를 증정하는 행사였다. 두 번째는 ‘돌림판 이벤트’로 수뭉이 인형과의 가위 바위 보를 이긴 학우가 돌림판을 돌려 상품을 얻어갈 수 있는 행사였다. 상품은 에어프라이기와 텀블러처럼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은 물론이고 수뭉이 키링, 그립톡, 배지 등의 수뭉이 굿즈들도 함께 준비되었다. 오프라인 마지막 행사는 ‘졸업사진 이벤트’로, 졸업가운, 상장, 꽃다발, 리본 등을 대여하여 수뭉이와 함께 졸업사진을 찍을 수 있는 행사였다. 그동안 대학 졸업 가운에 학교 상징색인 파란색을 넣은 띠를 두르거나 마스코트를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학우들의 의견이 많았는데, 이를 반영한 행사인 만큼 반응이 좋았다. 또한 교내에 각 단과대의 특징을 담은 수뭉이 등신대가 설치되었고 수뭉이 인형이 교내를 돌아다녀, 많은 학우들이 시험기간으로 지친 마음을 수뭉이와 사진을 찍으며 달랠 수 있었다. 수뭉이로 인해 추운 겨울임에도 교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 수뭉아, 데뷔 축하해 이벤트(출처: 윤소영 기자)
▲ 교내에서 만날 수 있는 수뭉이 판넬(출처: 윤소영 기자)
캐릭터를 활용한 홈페이지 개편, 반응 뜨거워
우리 대학이 입시기간 동안 캐릭터를 활용한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기존에는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바로 메인 페이지로 넘어갔는데, 개편 후에는 각 학장들을 캐릭터로 표현한 화면이 뜨는 것으로 바뀌었다. 캐릭터 일러스트레이션은 우리 대학 애니메이션 전공 20학번 박선민 학생이 그린 것으로, 웅장한 배경음악과 어우러져 마치 해리포터를 연상시킨다. 각 캐릭터를 클릭하면 어느 단과대 학장인지 소개와 함께 메일 주소가 안내되는데, 입시 관련 궁금한 점을 이메일로 문의하면 학장이 직접 답변을 보내는 체제도 함께 도입하여 좋은 홍보 방안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메인 페이지로 넘어가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광화문에서부터 우리 대학 미래백년관까지의 이동 경로를 보여주는 영상이다. 홈페이지 개편 전에는 없었던 것인데, 영상을 통해 신임 총장의 비전을 함께 제시하고 있어 우리 대학이 앞으로 지향하고자 하는 바를 확인할 수 있다.
▲ 상명대 홈페이지 개편(출처: 상명대 홈페이지)
그동안 대학 역량 증진에만 초점이 맞춰질 뿐 대학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적은 것에 대한 학우들의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 우리 대학에서 홍보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또 실행으로 옮기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특히 홍보의 주요 대상이 되는 것이 고등학생과 대학생인 만큼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학우들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더 성장할 우리 대학을 기대해본다.
윤소영 기자